2/26/2017 주일설교<요약>

본문/삿16:23~31

제목/ 주여! 이곳을 보소서

 

본문은 블레셋의 노리개감이 되어서 이제 죽음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삼손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제 힘을 다 잃게 된 삼손은 두눈을 뽑힌체 

다곤신전의 기둥에 묶이게 됩니다. 

이 때에 드디어 삼손은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파란만장했던 삼손의 인생 중에서 가장 빛나는 장면이 

바로 이 장면입니다. 

이제 머리가 다시 자라기 시작한 삼손은 하나님께 대한 

그의 절규를 통해서 다시금 예전의 힘을 되찾게 됩니다. 

하나님은 삼손을 비웃고 조롱하는 블레셋의 무리들을 향하여 

한날 한시에 심판을 하시는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하나님이 다시금 삼손에게 은혜를 주셔서 

힘을 회복하게 하리라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값없이 주어지는 희생적 사랑을 알 턱이 없는 그들은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자기 백성에 대한 사랑이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입니다.

 

우상을 만드는 기본적인 사고는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자기 확신을 갖는것에 그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지극히 인과응보적이며 자신의 의지와 공로가 

따라야만 한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러한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으시는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삼손의 억울함을 풀어 주시기 위하여 

다시금 힘을 부어 주신 것이 아니라, 자기 백성에 대한 

신실하신 언약을 이루기 위한 과정중의 하나로서 

블레셋을 물리쳐 주시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속에서 삼손은 큰 도구로서 쓰임을 받았고 

그로 인하여 결국은 히11장의 믿음의 선조들 가운데에 

그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삼손을 들어 쓰시면서 고난이라는 과정을 거쳐서 

그가 진심으로 하나님을 찾도록 하셨습니다. 

눈이 뽑히고 조롱을 당하는 지경에 이르러서야 

하나님을 찾게 된 삼손과 같이 세상에 눈이 멀어야 

하나님을 보는 눈이 떠지게 됩니다. 

고통의 과정 없이 영의 눈은 떠지지 않습니다.

 

삼손의 죽음으로 인한 이스라엘의 승리는 

장차 이 땅에 강림하셔서 십자가에서 모든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신 예수님을 희미하게 비추어 주고 있기도 합니다. 

이것이 삼손의 죽음을 통해서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시려는 메시지입니다.

오늘날 부르심을 입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요구되어지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