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2017 주일설교<요약>

본문/삿13:1~14

제목/ 나실인으로 살라!

 

성경에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 것이 등장 인물에 대한 

수태고지입니다. 

삼손에 대한 수태고지가 나타났다는 것은 그의 탄생과 

생애가 지니는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영적으로 완전히 사망한 이스라엘에, 

그것도 가장 연약한 지파였던 단지파에 삼손이 태어나게 

하셨습니다.

베들레헴의 마굿간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할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것이 연상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삼손의 부모는 하나님 사자의 수태고지를 받고 자신들이 

어떤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묻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태어날 삼손이 나실인이 될 것이며 

그가 지켜야 할 규례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을 주십니다.

 

그러나 삼손의 인생 여정은 실패로 귀결됩니다.

그는 전혀 나실인다운 삶을 살지않고 제 멋대로의 삶을 

살아간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구원의 역사는 멈춤이 없이 도도하게 흘러갔음을 

우리들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삼손과 같은 인물을 내세우신 이유는 

이스라엘의 구원이 오직 하나님의 언약과 능력으로부터 

비롯됨을 계속해서 깨닫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하여 삼손을 나실인으로 불러 주셨고, 

좌충우돌하는 모습속에서 변치 않고 이스라엘을 구원해 내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 보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거룩한 부르심을 입은 우리 모두는 

현대를 살아가는 나실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 가지 규례를 통하여서 나실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게끔 하셨음을 기억합시다.

현대의 나실인인 우리들은 율법의 형식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은혜의 법에 매여 있는 사람들입니다.

 

포도주와 독주로 대변되는 세상의 가치와 사상에 

함몰되지 말아야 합니다.

술에 취한 사람이 알콜의 지배를 받듯이,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은 말씀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술취한 사람이 평소와 다른 언행을 보이듯이, 

성령에 취한 사람도 예전의 모습과는 다른 삶의 패턴을 

보여 냅니다. 

정의와 공평을 우선의 가치로 생각하게 되고, 

긍휼과 사랑의 마음이 생겨나게 됩니다. 

그리스도께서 보여 내신 희생적 사랑을 

삶의 현장에서 보여 내는 자리에 이르게 됩니다.

또한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 우선의 사고를 하게 됩니다. 

점점 죄로부터 멀어지고 죄에 대해서 아파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러한 모습을 나타내며 인생의 시간 속에서 

증명해 낼 수 있는 사람이 21세기 나실인이 됨을 잊지 맙시다. 

그 거룩한 부르심 앞에서 오직 믿음으로 순종하며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되시길 소망합니다.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