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2017 주일설교<요약>

본문/삿11:1~11

제목/ 먼저 그의 의를 구하라!

 

이제 본격적으로 여덟 번째 사사 입다가 등장을 합니다. 

이제 갈데까지 떨어져 버린 이스라엘의 영적인 수준은 

더 이상 하나님께 돌아가 회개하고 말씀의 인도를 받는 

상황을 떠나버렸습니다.

위기와 환란 앞에서 비적두목 입다를 찾아 그에게 

이스라엘의 머리가 되어 달라고 애원을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의기양양한 입다는 자신을 찾은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약속을 확인하고 미스바에 올라가서 자신이 

이스라엘과 맺은 약속을 하나님께 고합니다.

이제 입다는 암몬 자손과의 전쟁에 나서게 됩니다.

정상적인 계통을 거치지 않고 이스라엘의 대표로 추대된 

이 입다의 등장은 우리들에게 많은 점을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제까지 자신들이 맞았던 환란을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극복했음을 쉽게 잊어 버립니다. 

다시금 주님 앞으로 돌아가자니 이미 너무나 먼 길을 

와 버린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배제한체 그들은 세상의 힘으로 

자신들의 환란을 극복해 보려고 합니다. 

암몬족속의 폭력에 맞서서 그보다 더욱 강력한 폭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입다를 찾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백성다운 대응 방법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미 말씀으로부터 멀리 떠나온 이스라엘에게는 

아무런 분별력이 남아 있지 않게 되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전혀 얼토당토 하지 않은 

입다를 사용해서 이스라엘을 구해주십니다.

많은 이들이 이것을 하나님의 도우심의 손길이 

또 다시 임한 것으로 생각을 하는데, 사실은 징벌이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에서 떠난 그들에게 더 이상 능력을 

더하셔서 돕는 방법을 거두시고 그들이 원했던 방법대로 

입다의 폭력을 이용하게끔 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묵과하심으로 인하여 결국 입다는 

자신의 무남독녀를 잃고 맙니다.

자신의 명예와 출세를 위해서 하나님을 들먹일 뿐 

실상 하나님에 대한 경외와 믿음은 없습니다. 

입다가 등장함으로 인해서 이스라엘은 얼마나 자신들이 

하나님을 멀리 떠났었는지를 깨달아야 했음에도 

아무도 그 시대의 어두움을 밝히질 못했습니다. 

입다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장로들도 입다의 

등장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차마 이스라엘 버리시지 못해서 광야의 

비적두목 입다라도 세워 주셨지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걸핏하면 나만의 입다를 찾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인도하심 앞에서 순종치 않으려 하고 

단지 내 앞의 일들만 치워 달라는 부탁을 하기가 일수입니다.

동일한 실패를 되풀이 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타산지석 삼아 더 이상 되돌아 서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