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2017 주일설교<요약>

본문/삿10:1~6

제목/ 이름없이 빛도없이

 

매우 짧은 구절속에 두 명의 사사가 등장을 합니다. 

돌라와 야일이라는 사사가 각각 23년과 22년이란 

세월동안 다스렸다는 기록외엔 별다른 특이할 만한 

내용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돌라의 등장속에 그의 조부와 부친의 이름을 

기록함으로 인하여서 그가 얼마나 당당하게 이스라엘의 

역사속에 남을 수 있는 인물인지를 알리고 계십니다. 

그가 누구의 자손이며 이스라엘을 구했다는 한마디의 

표현으로서 이름없이 빛도 없이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직임을 완수했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뒤따라 등장하는 야일에 대해서는 그가 어떤 가문 출신인지,

어떻게 이스라엘을 위하여 일을 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습니다. 

단지 그가 아들을 삼십을 두었고 그의 이름으로 된 

성읍 삼십 곳을 두었다고 말씀하실 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아들 삼십을 낳을 동안 딸은 없었겠습니까? 

비슷한 숫자의 딸도 함께 두었을 것입니다. 

그 많은 숫자의 자녀를 두기 위해서 부인은 몇 명이었겠습니까?

사사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은 임명직 공무원의 자리와도 같은 것이데, 

어떻게 자기 이름으로 성읍 삼십개를 소유할 수 있겠습니까?

직위를 이용한 부정부패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불가능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기나긴 기드온의 이야기 끝에 

짤막하고 이름도 알려지지 않은 이 두 사사를 통해서 

직분을 맡은 주의 백성들이 어떻한 삶의 모습을 보여 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사사로서, 부르심을 입은 성도로서, 직분자로서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를 착실하게 수행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최선을 다한 지체들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셨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하십니다. 

이 땅에서 우리들의 이름과 업적이 남을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위에서 당신의 역사를 일으키시면서 

겸손히 주님의 일을 행하는 참된 일꾼들을 통해 

그 분의 뜻을 나타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한 일꾼에게 모든 관심과 

사랑과 은혜를 쏟아 부어 주십니다.

그 택함을 입은 일꾼으로 인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다면 그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일이 맡겨졌다면 오직 주님 앞에 

충성된 사자로서의 직분과 책무를 다하여야 합니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둘러대면서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려고 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러나 주께서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거창한 큰 일이 아닙니다. 

이름없이 빛도 없이 맡은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성도의 모습을 주님은 원하십니다. 

그 사명의 길에 함께 서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