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2016 주일설교<요약>

본문/삿6:12~24

제목/ 큰 용사여!③

 

사사기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복되는 배신과 

실패의 사이클을 기록하면서 어떤 평가나 특별한 꾸짖음이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그 평가를 

맡기십니다.

그 속에서 끊임없이 이스라엘을 바라보며 안타까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 내는 것이 사사기의 말씀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계획하신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기 위하여 

기드온에게 다가가 말씀을 주십니다. 

그런데 기드온의 반응은 의외로 별로 달갑지 않은 

냉랭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하는 말마다 반박을 하면서 자신의 

내면속에 있는 패배감과 열등감을 고스란히 드러내 놓고 

있습니다. 

이렇듯 불손한 모습의 기드온으로부터 우리들은 

몇가지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서 그가 가진 배경과 조건들은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주님의 임재하심이 있을 때에 사람은 전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아브라함을 비롯한 믿음의 선조들이 어떻게 부르심을 

입었는지를 살펴보면 다들 대동소이한 모습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의 백성으로서 아무런 흠모할 만한 것을 갖추지 못한 

모든 이들에게 주님은 은혜를 주시고 그의 삶을 통하여 

다듬고 빚어 가시는 것입니다.

또다른 중요한 사실은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부르신 자들을 

인도하여 예배자의 자리에 앉혀 놓으신다는 점입니다. 

기드온은 의심과 회의적인 태도로 제물을 준비하여 

제사를 드렸지만 하나님은 그 엉터리 제사마저도 받으시면서 

그에게 하나님의 임재하심과 동거하심에 대한 믿음을 

허락하십니다. 

부정적이었고 불신앙으로 가득했던 기드온이지만 

그를 택하신 하나님께서는 여호와 샬롬의 하나님으로 

다가오셔서 은혜를 내려 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예배에 자리에 나온 우리들은 

동일한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기드온은 표징을 원했지만 우리들에게는 이미 오신 

그리스도의 영이 있습니다.

성령과 함께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더 이상 원망과 불평의 모습으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나의 마음을 비우고 주님이 채워주시는 것들로 

우리들의 심령을 채울 때에 하나님의 크신 능력의 역사는 

우리들의 삶에서 끊이지 않고 일어날 것입니다.

그 소망을 안고 힘차게 승리합시다.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