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7/2016 주일설교<요약>

본문/삿6:7~12

제목/ 큰 용사여!②

 

이스라엘은 또다시 하나님을 배신하고 떠나가는 

사이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은 이전의 사건들과 비교해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 주시고 계십니다.

예전과 같이 곧바로 그 해결책을 보여 주시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먼저 한 선지자를 통하여서 말씀을 선포하게끔 

하십니다. 

당장 앞에 놓여 있는 장애물을 치워 주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왜 이스라엘이 장애물을 만나게 되었는지를 설명하십니다. 

그만큼 하나님은 이제 이스라엘이 스스로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의 자리에 서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진심으로 회개하지 않았고, 

죄의 결과로서 나타나는 것들로 인한 괴로움과 슬픔을 

호소했을 뿐입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선지자를 보내셔서 말씀을 

선포하게 하심으로서 후회를 넘어 회개의 자리에 

서기를 원하십니다.

이제 이스라엘을 구원할 사사로서 기드온이 부르심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구원자로서의 자격이나 조건을 

전혀 갖추지 못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시각은 인간이 가진 조건에 있지 않고, 

하나님 백성들의 존재 그 자체에 있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영웅들의 행적과 그들의 인간적인 면모에 

우리들의 시선이 집중되면 자칫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에 대한 

초점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가진 조건과 상황을 

개의치 않으심으로서 구원의 주도권이 하나님 당신께 있으심을 

정확하게 짚어 주십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서 여러 가지 모습으로 

그들의 역사속에 개입 하시는 주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위기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시는 

모습을 통하여 영원히 변함 없는 신실하심을 

드러내 보여 주십니다.

그리고 이제는 전혀 자격과 조건을 갖추지 못한 

기드온을 택하여 불러 내시면서 “큰 용사”라고 칭해 주십니다. 

숨어서 밀을 까야만 했을 정도로 유약했던 청년이지만 

그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큰 역사를 만들어 보여 내십니다.

임마누엘의 하나님이 영원히 함께 할 것임을 보여 주십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역시 유약하고 쓰임받기에 

합당한 자격과 조건을 갖추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들 역시 큰 용사로 불러 주심을 믿어야 합니다. 

이 땅을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아들 역시 

유약한 갓난 아기의 모습으로 이 땅에 내려 오셨음을 기억합시다.

그러나 초라한 말구유에 뉘였던 어린 아기가 온 백성의 죄를 담당하시고 

부활의 승리를 보여 내신 것과 같이 우리들도 

하나님의 역사 앞에 큰 용사로서 쓰임받을 것입니다.

그 귀한 소망과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게 승리합시다.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