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2016 주일설교<요약>

본문:고전7:1~5

제목: 성도의 책임을 지라!

고린도 교회에 만연되어 있던 여러 가지 부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문제 들의 이면에는 당시 사회를 지배하고 있었던 

이원론적인 사고가 깔려 있었습니다. 

이원론으로부터 파생된 교회안의 또다른 풍조는 

바로 금욕주의 입니다. 

육신의 정욕을 제어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그것조차도 자기 자신의 의가 되고 

자랑이 되는 것은 철저하게 조심하여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허락하신 본능적인 욕구들에 대해서 

악하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단지 그러한 것들을 어떻게 선을 이루는데 사용할 것인가의 

여부를 놓고 우리들에게 결정의 자유권을 주셨습니다. 

모든 세상적인 필요와 욕구들을 죄악시한다고 해서 

사람은 거룩해지지 않습니다.

사람의 의지와 공로가 앞선 모든 경건운동, 

수도원 운동 등은 결국 종교개혁의 시발점으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결혼제도를 제정하시고 가정을 허락하신 것은 

그러한 인생의 과정들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실감나게 이해하고 돈독케 하시기 위함이었음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결혼 생활 가운데에 기쁨과 행복만 따르지는 않습니다. 

어려움과 갈등과 고통이 따르는 것이 결혼 생활이기도 합니다. 

그 어려움과 고통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우리들은 더욱 성숙해지고 

그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연단해 가시는 손길을 

발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원하시는 것은 

그러한 고통과 고난과 기쁨과 희열등으로 표현되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결혼을 통하여 배워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남편들, 아버지들은 넉넉한 하나님의 품과 같은 

관용과 용서와 정의와 공의를 보여 내야 힙니다.

아내들, 어머니들은 희생과 공감과 사랑과 순결함을 

나타내 보여 내어야 합니다. 

그 둘이 한 몸을 이뤄 한 가정을 이루고, 

그 가정들이 모여서 거룩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안에서 우리들은 얼마든지 기쁨과 행복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마치 고린도 교회에서 주장했듯이 자학을 함으로서 

억지로 자신의 경건과 거룩을 나타내려는 것이 오히려 음행입니다.

우리는 건강한 가정을 이뤄야 합니다. 

물론 그 속에는 여러 가지 고통과 연단의 요인들이 숨어 있습니다만, 

우리들은 그것을 피하려고 하지 말고 그 책임을 다하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피하지 않으시고, 

감당하셨어야 할 책임을 지신 것과 같이 

우리에게 주어진 성도로서의 책임과 의무와 직분 앞에 충실할 때에 

주께서 부어 주시는 귀한 은혜의 생수가 우리들의 심령을 

기름지게 할 것입니다. 

그 귀한 길 위에 함께 나아가시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