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016 주일설교<요약>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기 쉬운 것은 육신의 것과 영의 것을 

전혀 다른 것으로 여기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영혼”이라고 하면 우리들이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신비로운 분야라고 생각을 합니다.

“육신”이라고 하면 반대로 세속적이고, 

정욕적인 측면에서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구분이 신앙안으로 들어오게 되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영의 것은 깨끗하고 육의 것들은 부정하니 함부로 다루어도 된다”

라고 생각하는 이원론적 사상에 빠지게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즉 방탕한 삶을 살아가는 나는 내가 아니라, 

내 안에 거하는 정욕과 죄악 이 나의 육신을 그렇게 만들어 가는 것이며, 

나의 본질은 오직 영혼뿐 임으로 항상 깨끗하고 교양있고 고상한 인격을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됨으로서 

자신의 본질을 나누게 되는 쪽으로 향하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고린도 교회가 그러한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그들은 모여서 철학에 관한 토론을 하고 신앙의 진리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즐겼지만, 그러한 것들이 삶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그저 지적인 유희를 즐기는 것으로 끝났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구원하셨을 때에는 

우리들의 영혼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육신 또한 살리신 것입니다. 

혹자는 생각하기를 구원 받은 육신이 왜 이리 허약하고 병약할까 라고 

고민하실 수도 있겠지만, 기독교에서 말하는 구원은 죄로부터의 구원임.

죄악과 사망으로부터의 구원이기 때문에 구원을 받은 영혼과 육체는 

더 이상 영원한 정죄를 받지 아니하며, 

몸으로도 죄를 짓지 않는 자리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육신의 장막을 덮고 있는 우리들은 

완전히 죄로부터 구별되지 못합니다. 

여전히 미혹과 유혹의 검은 손길 앞에서 괴로워하고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앙의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구원의 확신이 있다면 그에 합당한 삶의 모습을 보여 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구원의 확신과,우리들의 삶 속에 일어나는 

성령의 사역은 누가 하시는 일입니까? 

나의 의지와 공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손길로 

함께 하시기에 가능한 것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의 몸과 마음은 떨어 질 수 없고 

항상 주님께 향한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일컬어 성령의 전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을 확신하고 신뢰하는 강한 마음이 있을 때에 

그것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