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2016 주일설교<요약>

본문/삿4:1~5

제목/ 말씀으로 돌아가라!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여선지 드보라에 대해서 

생각하기를 뛰어난 여성리더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의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각은 자칫 하나님께서 

드보라를 내세울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상황을 

왜곡하여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당시 시대적 상황으로는 매우 드문일인 

여선지 드보라의 등장에 담긴 하나님의 뜻은 

더 이상 세울 리더의 부재를 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지켜 가시기 위하여 그들의 배신과 패역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사사를 보내셔서 그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그들의 역사속에 

주님의 매개체로 쓰일 남성들이 없습니다. 

그만큼 이스라엘은 타락했고 그 사회는 

어두워져 있었음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이미 수차례 배신과 징계와 

회복의 사이클을 반복했습니다만, 

지나온 역사속 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그냥 시간만 흘려 보낸셈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고 했지만 

그것은 고통 당하는 자기 자신들에 대한 

연민의 눈물이었지 회개의 눈물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미성숙한 이스라엘을 보시며 하나님은 

여성 선지자를 보내주셔서 말씀을 전하게 하셨고 

그를 사사로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드보라의 등장에 담긴 의미를 정확하게 짚어보자면 

당시 이스라엘 사회내의 원로,장로,제사장 그룹들은 

누구 한 사람 하나님의 종으로서 쓰임 받을 만한 

처지에 있지 않았음을 반증합니다.  

이 사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당신의 백성들은 오직 하나님의 개입과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음을 

보여 주십니다.  

종려나무 아래에서 백성들을 재판하는 

사사 드보라의 모습에서 우리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호산나 찬송을 받으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올해는 종교개혁 499주년을 맞게 됩니다. 

그러나 기념행사를 챙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개혁의 정신으로 하루하루를 살아나가지 못한다면 

500주년이건, 600주년이건 아무 소용이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로마의 황실에 기독교가 들어가면서 

교회를 향한 핍박과 환란은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교회안에 권력과 물질이 들어오면서 

교회는 부패하고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종교개혁은 중세카톨릭을 개혁했다기 보다 

십자가를 걸쳐 놓은 불법 종교집단에 대한 

해산 선고였음을 기억합시다. 

높은 첨탑위에 십자가는 세워졌지만 

막상 십자가의 정신은 땅에 떨어져 버렸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애통해 하시는 마음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오죽하면 여성 드보라를 역사의 전면에 내세우셨겠습니까? 

그만큼 당신의 백성들을 사랑하시고 놓치고 싶어 하지 

않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가슴속에 담읍시다. 

그리고 하루하루 말씀대로 개혁합시다.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