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2016 주일설교<요약>

본문/삿1:1~7

제목/ 인내하라!

 

사사기는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면서 그곳의 거민들과 타협하고 

결과적으로는 정복에 실패한 이야기가 기록되어져 있는 

책입니다. 

마치 아직까지는 성장이 진행중인 사춘기의 반항과도 

같은 느낌이 물씬 나는 말씀이 사사기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실패한 백성들의 이야기를 통하여서 

오늘날 우리들의 신앙의 자세를 되돌아 보게 하십니다.

우리들은 오랜 시간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금새 은혜를 잊고 불순종의 길에 빠지곤 하는 때가 

참으로 많음을 봅니다. 

항상 생각으로는 말씀을 기억하고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한다고 하면서도 막상 실제의 삶속에서는 

그 신앙의 내용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나의 소견대로 말씀을 재해석하여 

나의 취향과 의지에 맞게끔 왜곡하여 합리화 하는 

습관이 우리들에게 있음을 부정하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왕이 되셔서 나의 심령속에 

좌정하셔야 하는데,내가 왕이 되어서 나의 생각대로 

하나님을 움직이려고 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사사기에 등장하는 옛 이스라엘 백성들 

속에서 보면서 타산지석의 교훈을 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백성을 이끌고 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 보아야 합니다.

사사기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분명하게 보여 주십니다. 

불순종함으로 징계를 받음으로 다시금 돌아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금 패역의 길로 빠져 버리고 마는 

이스라엘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사랑과 열정과 

오래 참음과 끈기와 인내를 우리들에게 보여 내시고 계십니다.

신앙생활이라는 것은 단 한번의 고백으로서 끝나지 않습니다.

교회 앞에서 선포되어진 나의 고백은 영원한 생명 속에서 

나의 삶으로 남아야 합니다.

 

본문 속에서 유다지파와 시므온 지파의 연합군에게 

패한 아도니 베섹의 고백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는 이스라엘 연합군에게 패했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치셨고 그가 저지른 악행대로 

그에게 갚으신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 기회를 

보여 주심으로서 순종함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니다. 

이러한 사건들을 통하여서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당신의 백성들을 고아와 같이 버려 두신 적이 

없으셨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영적인 방황과 사춘기의 반항과도 같은 우리들을 

지켜 보시면서 여전히 사랑과 인내함으로 돌보아 주시는 

그 분의 은혜를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의 길은 누가 대신 

걸어가 주지 않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통하여서 차근차근 살아내야 하는 

우리들의 과업입니다. 

그 고단한 길 위에 함께 하시는 주님을 만나셔서 

기쁨과 감사의 찬송을 올리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