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2016 주일 설교<요약>

본문:고전15:9~11

제목: 하나님의 은혜로라!

 

우리들은 생각하기를 사도 바울은 무엇인가가 

우월하고 훌륭한 성도로서의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사실 그가 가진 학식과 여러가지 백그라운드를 보면 

그러한 생각이 드는 것이 무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사도로서 복음을 전하는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합니다. 

매우 겸손한 고백인데, 그 겸손함은 자기 비하적인 겸손이 아니라 

그의 신앙고백입니다.

우리 성도가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주신 큰 은혜는 

결코 헛되이 쓰이지 않습니다.

우리들이 지나온 삶의 여정을 돌아보면 

이제까지 지내온 인생길이 오직 주님께서 인도하신 

선한 길로 여기까지 왔음을 깨닫게 됩니다.

 

사도바울의 삶을 보면 그토록 훌륭했던 바울이 

항상 평탄하고 순조로운 인생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유대인들로부터, 이방인들로부터 

많은 멸시와 핍박을 당했고,모진 고통속에서 그의 인생을 견뎌 왔습니다. 

숱한 매를 맞고 투옥되고,난파를 당하는 고생을 했던 것이 

과연 주님의 은혜라고 생각될까요?

보통은 억울한 고난을 당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백하기를 그가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에 

그가 가졌었던 모든 세상의 명예와 지식들을 

배설물로 여긴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그리스도의 고난을 더 알고 

동참하려고 한다고 합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 그러한 고백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십자가를 통과한 확고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난 가운데에 주님께서 보여 주신 그의 비젼과 소명에 대한 

확신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그의 삶을 볼 때에 동일한 은혜의 역사가 

우리들 가운데에 일어남을 우리들도 믿고 따라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자신들이 겪어왔고 받아왔던 은혜의 길에 

감사하지 못하고 오히려 불평을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방법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방법대로 

풀리지 않음을 보면서 한탄하고 탄식하는 어리석음을 범합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고통과 시련들은 

그것을 통하여서 십자가를 통과할 수 있게 해 주신 

주께서 주시는 절호의 찬스임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그 사실 앞에 순복하지 못하는 심령들은 

삶이 항상 고달프고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시련과 고통속에서 십자가를 통과하여 

너머에 있는 부활의 새생명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 굳센 믿음으로 살아가는 심령들 속에 

주님은 더욱 큰 복과 은혜를 주셔서 인생의 십자가를 감당케 하시고, 

이제까지 보이지 않던 새로운 세상을 보여 주십니다.

그 귀한 체험을 하며 주님께 감사의 고백을 하실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S-